[MLB 역사]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"기적의 팀, 창단 첫 우승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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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년,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기적 같은 스토리가 탄생했습니다. 창단 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던 '워싱턴 내셔널스(Washington Nationals)' 가 극적인 여정을 통해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 입니다. 그 과정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짜릿했고,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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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단 이후 첫 우승, 긴 기다림의 끝

'워싱턴 내셔널스' 의 전신은 1969년 창단된 '몬트리올 엑스포스' 였습니다. 그러나 2005년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.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오랜 기간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습니다.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고, 2010년대 들어 점차 경쟁력을 갖추었지만, 디비전시리즈(DS)에서 계속 탈락하며 번번이 좌절을 맛보았습니다.

그러나 2019년, '워싱턴 내셔널스' 는 달랐습니다. 정규 시즌 초반인 5월 23일 '뉴욕 메츠' 에 졌을 때 19승 31패라는 부진한 출발로 모두의 기대를 저버렸지만, 이후 놀라운 상승세를 타며 와일드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. 그리고 이들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가을 야구에서 기적을 써 내려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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극적인 가을 야구, 워싱턴 내셔널스의 도전기

• 와일드카드 게임 - '밀워키 브루어스' 를 상대로 극적 승리

포스트시즌의 시작인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내셔널스는 '밀워키 브루어스' 를 상대로 8회까지 1-3으로 끌려가며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. 하지만 8회 말 밀워키 '조시 헤이더(Josh Hader)' 를 상대로 '후안 소토(Juan Soto)' 의 극적인 역전 3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4-3으로 승리, 디비전시리즈(DS)로 향했습니다.

• 디비전시리즈 -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던 다저스를 넘다

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(NLDS)에서는 2019년 내셔널 리그 전체 승률 1위인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'LA 다저스' 를 상대했습니다.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맞선 5차전에서, 연장 10회 '하위 켄드릭(Howie Kendrick)' 의 만루 홈런이 터지며 7-3으로 승리,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(NLCS)로 진출했습니다.

• 챔피언십시리즈 -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스윕

NLCS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만나 4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. 특히 '아니발 산체스 (Anibal Sanchez)', '맥스 슈어저(Max Scherzer)', '스티븐 스트라스버그(Stephen Strasburg)', '패트릭 코빈(Patrick Corbin)' 등 강력한 선발진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.

• 월드시리즈 - 7차전 끝에 완성된 기적

월드시리즈 상대는 '휴스턴 애스트로스' 였습니다.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강팀으로, '워싱턴 내셔널스' 보다 전력이 강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. 하지만 '워싱턴 내셔널스' 는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잡았고, 이후 홈에서 3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다시 원정 경기에서 6차전과 7차전을 잡아내며 기적을 완성했습니다.

특히 7차전에서는 0-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7회 초 '앤서니 렌돈(Anthony Rendon)' 의 솔로 홈런과 '하위 켄드릭(Howie Kendrick)' 의 역전 2점 홈런이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. 이후 불펜진이 이를 완벽하게 지켜내며 6-2 승리를 거뒀고,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며, 무엇보다 홈 3경기를 모두 패배하고도 원정 4경기를 모두 이기며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루어낸 건 역사에 오래도록 회자될 일이였습니다.

• 월드시리즈 MVP - 스티븐 스트라스버그

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'스티븐 스트라스버그(Stephen Strasburg)' 였습니다. 2차전과 중요했던 6차전 선발 등판해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,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되었습니다. '스티븐 스트라스버그(Stephen Strasburg)' 는 포스트시즌에서 5승 무패라는 믿기 힘든 성적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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워싱턴 내셔널스 우승의 의미

'워싱턴 내셔널스' 의 2019년 우승은 단순한 챔피언 등극을 넘어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

창단 이후 50년이 넘도록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던 팀이었고, 오프시즌 슈퍼스타 '브라이스 하퍼(Bryce Harper)' 의 이적, 이어지는 시즌 초반 50경기에서 19승 31패의 성적을 기록할 때만 해도 여태껏 지구 우승은 해왔던 '워싱턴 내셔널스' 의 전력이 결국 바닥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 하지만 와일드카드에서 기적적으로 승리를 거둔 후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데 이어 우승까지 차지하였습니다.

와일드카드, 디비전시리즈, 월드시리즈까지 사실상 2019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제외하고 각 시리즈마다 최종전까지 치르는 혈전의 행군, 그야말로 '투혼' 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릴 정도의 행보 끝에 대업을 이루었습니다.

'강한 자가 이기는게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하다' 는 것을 증명한 이들은 가을 내내 언더독으로 분류 되었음에도 쓰러지기를 거부하며 끝내 월드 시리즈의 정상에 설 수 있었고, 무엇보다 북미 스포츠계 결승전 사상 최초로 원정팀 7연승이라는 대기록으로 역사에 오래도록 기록 될 것 입니다.

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"절대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은 현실이 된다"는 사실을 증명한 시즌이었습니다. 그들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짜릿한 우승 스토리를 만들어낸 팀으로 기억될 것입니다.